직장을 다닌지 6년이 넘었다.

결혼 전 한번의 이직을 했는데, 본의 아니게 혼밥을 한다.(이런 ㅆ...)

이직을 할 때는 점심 메이트까지 봐야하는 시대가 온것인가 싶다.


나는 점심 혼밥을 좋아하지 않는다. 

군중속의 고독 느낌이 싫다.

그래도 배고프면 먹어야 한다.

점심시간은 직장인의 낙이니까 주로 혼자먹기 편한 곳으로 밥을 먹으러 다닌다.


사무실 지하는 혼밥하기 좋은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주로 11시 50분 ~ 12시 사이에 영등포, 아니면 신도림에서 밥을 먹는다.

나는 주로 가리지 않고 잘 먹지만 점심 피크시간에 혼밥하는건 한정적이라 메뉴가 제한적이다.


아래는 먹으면서 느낀 점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1. 영등포 홍콩반점 - 짬뽕밥 (보통)


선불이다. 6천원인지 6천5백원인지 헷갈린다. 주문하자마자 5분 안으로 나오는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맑은 느낌의 국물을 좋아하는데, 이곳의 짬뽕국물은 탁하다.

맛은 있다. 간을 세게 해서 먹지 않아서 나한테는 좀 짠 느낌이다.

해장하시는 분들께 추천한다.



2. 신도림 테크노마트 푸트코트 - 돈까스 (비추)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입구쪽이었던것으로 기억한다. 가격은 7천원선

이 곳은 맛도 맛이지만 기분이 나쁜게, 주문하는데 대놓고 조리하시는 분께

여자니까 밥 조금먹는다고....나 밥 많이 먹는데.....

여튼 주문했으니 받아왔는데, 밥도 딱딱하고 식어있는 밥을 주셨...........

심지어 돈까스도 기름이.....다신안간다 ㅡㅡ 


테크노마트 지하 푸드코트는 점심시간에 가면 직장인들이 많으니, 약간 한산할 때 가는게 좋을 듯 하다.



3. 영등포 라밥 - 라면에 김밥 (추천)


주로 가서 먹는 곳이다. 맛도 괜찮고 가격도 저렴하다. 내가 먹는건 100프로가 라면에 김밥...ㅠㅠ

이곳은 무인결제시스템이 있어서 혼밥러들도 편하게 주문 가능하다.




4. 신도림 미스사이공 - 짬뽕쌀국수, 새우볼 (보통)


사실 여긴 저렴하고 쌀국수가 먹고싶어서 찾은건데, 메뉴 선택에 실패한 것 같다.

짬뽕쌀국수를 먹을 바에는 그냥 쌀국수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

새우볼은 둘 이상 갈때 사이드로 시키면 딱 맞을 것 같다. 나는 남겼다. 아까워...



5. 신도림 디큐브시티 지하 푸드코트 - 규동 (추천)


생각보다 여유있었다. 일찍 가면 편하게 먹는다. 내 입맛엔 짜다.

맛있기 때문에 할말이 더 없다.

(난 원래 싱겁게 먹는다)



6. 영등포 하노이식당 - 소힘줄쌀국수 (추천)


조용하고 바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일찍 가면 혼밥하기 매우 좋다.

이곳도 무인결제 시스템이다.

소힘줄쌀국수는 8천원 선으로 일반 쌀국수집 가격과 비슷하다.

국물이 시원하며 고기국물을 좋아하면 추천한다.



7.신도림 디큐브시티 한국집 - 육회비빔밥 (추천)


점심 혼밥 호화의 끝판왕 육회비빔밥이다.

가격은 13,000원이다. 사실 가격대가 있으나, 혼밥하는 사람도 많고 맛도 괜찮아서 가끔 밥이 땡길때 간다.

돌솥도 먹어봤는데, 다 맛있다.



8. 신도림 디큐브시티 왕푸징 마라탕 (보통)


직접 원하는 재료를 골라서 먹을 수 있는 마라탕이다.

보통 고르면 기본 8천원 정도에 배부르게 먹을 수 있으며, 고기는 따로 추가해야한다.(3천원)

국물의 매운 정도를 선택할 수 있으며, 난 해장때매 1단계로 한 것 같다.

국물 뒤끝에 약간 텁텁하고 신 맛이 나서 나는 그럭저럭 먹을 만 했다.



9. 신도림 디큐브시티 유창반점 - 중화비빔밥 (추천)


대구에서 먹었던 유창반점의 중화비빔밥을 신도림에서 먹을 수 있다기에 먹어보았다.

직접 가서 먹었던 중화비빔밥이 더 맛있긴 한데, 한끼 때우기에는 정말 좋았다.

매운정도를 선택할 수 있으며, 중화비빔밥 주문 시 납작만두도 3개 정도 제공되니 

따로 사이드를 추가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10. 스타벅스 치아바타 & 커피


요즘은 날씨가 추워서 자주 애용하는 방법이다.

스벅에서 샌드위치나 치아바타를 사면 2조각 정도 나오는데, 

한조각은 아침에 먹고 남은 조각은 점심에 먹는다.

비싸기 때문에 애용하지는 않는다.




최근에는 신도림역 출구 김밥 노점상에서 2천원짜리 김밥을 사서 먹었는데 그것도 편해서 좋았다.

이전 회사에서는 구내식당이 있어서 정말 편했는데, 이곳은 구내식당도 없는 것 같고

점심시간에 식사하는 팀원도 없고 해서 점심시간이 오는 것이 별로다. 

대신 휴식에 집중하고 있다.


다음 포스팅은 제발 혼밥 포스팅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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