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 글을 마지막으로 쓰고 일하다가 생각나서 돌아왔다.

그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중에서 제일 큰 일은 우리집의 식구가 2명에서 3명으로 증가한것!

우리집 귀염둥이 포지션은 나였던 것 같은데(?)

2021년 이 친구에게 내주게 되었다 슬픔..

남편을 많이 닮은 우리집 송송이다. 참고로 아들이다

아들... 아들은 엄마 많이 닮는다며..누가 그랬음 우리집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뀨?

 

약 3년간의 일을 여기다 다 풀 수 없으니 우리집 귀염둥이의 사진을 올리는 것으로 대신한다.

그리고 저친구도 이제 14개월이다 따흑...

 

시간날때 옛날일이라도 써보려고 한다ㅠㅠ


2018년 12월 31일


공식적으로 단기 백수가 되었다.


평일에 뭐할지 고민하다가 동생이 예전에 코엑스 삐에로쇼핑을 다녀온 것이 생각나서 다녀왔다.

주말에는 줄서서 구경한다 하니 이럴때 가보는 것이 꿀이다.

혼자 둠칫거리며 갔기 때문에 사진이 많지는 않다.


삼성역에서 내려 코엑스몰로 들어간다.

별마당 도서관을 지나가야 한다.



한참을 걷다 보면 저 멀리서 삐에로쇼핑이 딱 보인다.

나도 어딘지 감이 안오는데 바닥을 보면 가는 방향이 안내되어 있다.



요지경 만물상...실제로 들어가면 본인들도 물건이 어딨는지 못찾겠다는 광고를 계속 때린다.

삐에로삐에로삐에로~ 삐에로쇼핑~ 이 노래도 엄청들린다. 지금도 내 머릿속에 계속 들리는 것 같다.



들어가보면 일본에서 볼 법한 물건들도 꽤 있다.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했다는게 맞는것 같은데 가격은 벤치마킹이 되어있지 않다....ㅠㅠ


 


 


잡화 외에 가전들도 팔고 있다. 굳이 여기서 사야하나 싶지만 구경해본다.



충격적인건 명품도 판다...실제로 사는 사람이 있나 궁금해진다.


 


그리고 성인용품...을 파는 곳도 있다. 혼자갔기 때문에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오빠랑 같이 갔으면 아마 들어갔을 것이다(오빠팔아먹기)



오후 1시 반에 들어가서 3시에 나왔으니 생각보다 오래 둘러봤는데 

특이하게 살만한 것은 많지 않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실제로 난 가서 9만 얼마를 쓰고 나왔는데, 펼쳐보니 다 살림용품이다(주부력 상승)

굳이 삐에로쇼핑까지 가서 살 법한 물건들은 아니었다(이치란라멘 제외)



식탁 위가 지저분한 것 같지만 진짜 지저분한거다. 빨리 치우던가 해야지..



오늘은 삐에로쇼핑에서 바꾼 디퓨저를 갈아치울거다. 냄새가 썩은 걸레 같다.ㅠㅠ





크리스마스가 지났다.

작년 연애때는 오빠의 근무로 인해 25일날 간단하게 피자먹고 데이트했다.

둘 다 내년을 기대했었는데.. 올해는 오빠의 위장이 문제를 일으켜서 휴식했다. 

이쯤되면 내년 크리스마스가 기대되지 않는다ㅋㅋㅋㅋ또 무슨 문제가 있으면 안되니까

그나마 결혼해서 집이 있었다는게 다행이다.


그래도 신혼이니까(자꾸 신혼 팔아먹는 느낌이지만 결혼한지 1달 겨우 지났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보기로 했다.


23일 저녁

오빠가 쿠팡에서 산 중국산 트리와 

이마트에서 급하게 사온 장식과 전구로 집을 급하게 꾸미기 시작했다.

중국산 트리는 대륙의 스케일과는 달리 쁘띠한 크기를 자랑한다.

이마트 트리 장식은 5천원짜리라 그런가 딱 그만큼의 퀄리티였다(부셔진 것도 몇개 있었다)

꾸며놓고 9미터짜리 앵두전구를 걸려고 하니까 너무 길어서 저런 퀄이 나왔다. 제목을 붙이자면 크리스마스의 악몽..

그래서 급하게 전구를 제거했다.


 


오빠는 저 장식까지 하고 아파서 방에 들어가서 잠이 들었다.

나혼자 심심해서 멍때리다가 전구를 이용하여 유리창에 전구를 붙여서 트리를 만들어 보았다. 

처음 한 것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해가 질 무렵에 틀어본거라 뒤에 배경이 다 보인다. 



좀 기다리다가 해가 다 지고 다시 전구를 켜보았다.

왠지 감성감성하당.



그렇게 장식을 다 마치고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날

오빠는 급성 위장염 진단을 받고 죽만 먹게 되는데...

이미 픽업 신청해놓은 케익이 아까워서 초만 붙여보았다.

아직까지 냉동실에 고이 보관되어있는 불쌍한 액션토끼 ㅠㅠ



배스킨라빈스에서 픽업해온 오버액션 토끼 케이크이다. 

저렇게 뚜껑을 열면 아래와 같이 케이크가 나온다.


 


저 뚜껑은 아래와 같이 모자(?)로도 활용 가능하다.

본인 얼굴이라 작게작게..



케이크를 사면 4,900원에 오르골램프 또는 블루투스 인형을 구매할 수 있었다.

나는 블루투스 인형을 신청했다.

24일날 근무를 하느라고 병원 다녀오는 오빠한테 픽업요청을 했는데!!!



무언가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지 않는가...

베라 알바의 실수로 블루투스 인형이 오르골램프로 진화했다.

순간 교환을 요청해야하나 했는데, 동생이 오르골 램프가 더 좋다고 해서 그냥 쓰기로 했다.

이 자리를 빌어 베라 알바님께 감사드린다.


오르골 램프는 무드등 기능도 같이 있어서 여러모로 실용성이 좋다.

우리는 웨딩사진 앞에다 장식해 보았다.

진지한 포즈 앞에서 뀨 하는 표정이라 부조화스럽고 마음에 든다.



뭐 한거 없다고 생각했는데, 적어보니 뭔가 한것 같다.

내년에는 제발 별 탈 없는 크리스마스가 되었으면 한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겨울에 늘 하는 필수코스 김장

우리집은 결혼이다 뭐다 해서 12월에 했다.


나는 전날에 일이 있어서 청주 친정(!)에 미리 내려왔다. 

오빠는 다음날 안양에서 버스타고 내려왔다(그러고보니 오빠가 며느리같은건 기분탓일까)


청주 와보니 집이 이미 김장을 하기에 최적화 되어 있었다.

그래도 나아진 것은 절임배추를 쓴다는 것이다. 

안그랬으면 전날 배추절이고 씻고....헬이다.



다음날 김장을 시작해야하는데, 속재료를 담당하신 무려 종갓집 근무하시는 이모가 서울에서 늦게 출발하셨다.

그래서 우리는 기다리다 지쳐서 막걸리를 사러 갔다^^^^^

무려 양조장에서 떠온 가덕막걸리다. 정말 맛있다. 사진에는 없지만 10리터짜리 큰통에다 받아온다.

통이 없다면 현장 구매 가능하다.


이모가 도착하시고 본격적으로 김치 속재료 제조에 들어갔다.

저렇게 김장매트에서 양념을 찹찹 섞는다.



본격적으로 배추에 양념을 바르는 작업을 했다. 김장 처음하는 오빠 인증샷 찍었다.

오빠의 초상권은 나에게 있어서 괜찮다. (오빠의견 0% 적극반영)

우리는 총 120포기를 제조해야한다. 저때는 몰랐다. 몸이 겁나 힘들다는 것을...



하다가 지쳐서 수육에 막걸리를 먹는 시간을 가졌다.

수육과 김치는 최고의 궁합이다. 

플러스 막걸리까지 마시면 김장이고 뭐고 없는거다.



먹고 나니 일하기 싫어졌지만, 아직 우리는 절반도 못했던 시점이라

있는기운 없는기운 호랑이기운까지 다 쏟아내서 김장을 완료했다.



완성된 김치는 각 집에 분배되었다.

안양 신혼집에도 지금 저 김치와 마지막에 담근 굴 겉절이까지 있는데, 익으니까 JMT이다.

난 원래 신김치 안좋아하는데 정말 맛있었다.

신김치를 좋아하는 우리오빠는 정말 각종 음식에 김치를 곁들여 먹는다. 

동생이랑 살면 맨날 김치 남았는데, 점점 줄어들어서 보기 좋다.



이번 김장으로 느낀점이 있다면, 김치는 역시 홈메이드다.

사먹는거와 차원이 다르다. 익으면 더 맛있다.

그리고 가족간에 모일 일이 거의 없는데, 

사이좋게 양념 찹찹발라가며 얘기를 나누는것도 좋았다.


하지만 김장을 또 하라고 하면 역시 사먹는 것이 최고다. 종갓집 짱짱맨 



 



직장을 다닌지 6년이 넘었다.

결혼 전 한번의 이직을 했는데, 본의 아니게 혼밥을 한다.(이런 ㅆ...)

이직을 할 때는 점심 메이트까지 봐야하는 시대가 온것인가 싶다.


나는 점심 혼밥을 좋아하지 않는다. 

군중속의 고독 느낌이 싫다.

그래도 배고프면 먹어야 한다.

점심시간은 직장인의 낙이니까 주로 혼자먹기 편한 곳으로 밥을 먹으러 다닌다.


사무실 지하는 혼밥하기 좋은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주로 11시 50분 ~ 12시 사이에 영등포, 아니면 신도림에서 밥을 먹는다.

나는 주로 가리지 않고 잘 먹지만 점심 피크시간에 혼밥하는건 한정적이라 메뉴가 제한적이다.


아래는 먹으면서 느낀 점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1. 영등포 홍콩반점 - 짬뽕밥 (보통)


선불이다. 6천원인지 6천5백원인지 헷갈린다. 주문하자마자 5분 안으로 나오는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맑은 느낌의 국물을 좋아하는데, 이곳의 짬뽕국물은 탁하다.

맛은 있다. 간을 세게 해서 먹지 않아서 나한테는 좀 짠 느낌이다.

해장하시는 분들께 추천한다.



2. 신도림 테크노마트 푸트코트 - 돈까스 (비추)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입구쪽이었던것으로 기억한다. 가격은 7천원선

이 곳은 맛도 맛이지만 기분이 나쁜게, 주문하는데 대놓고 조리하시는 분께

여자니까 밥 조금먹는다고....나 밥 많이 먹는데.....

여튼 주문했으니 받아왔는데, 밥도 딱딱하고 식어있는 밥을 주셨...........

심지어 돈까스도 기름이.....다신안간다 ㅡㅡ 


테크노마트 지하 푸드코트는 점심시간에 가면 직장인들이 많으니, 약간 한산할 때 가는게 좋을 듯 하다.



3. 영등포 라밥 - 라면에 김밥 (추천)


주로 가서 먹는 곳이다. 맛도 괜찮고 가격도 저렴하다. 내가 먹는건 100프로가 라면에 김밥...ㅠㅠ

이곳은 무인결제시스템이 있어서 혼밥러들도 편하게 주문 가능하다.




4. 신도림 미스사이공 - 짬뽕쌀국수, 새우볼 (보통)


사실 여긴 저렴하고 쌀국수가 먹고싶어서 찾은건데, 메뉴 선택에 실패한 것 같다.

짬뽕쌀국수를 먹을 바에는 그냥 쌀국수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

새우볼은 둘 이상 갈때 사이드로 시키면 딱 맞을 것 같다. 나는 남겼다. 아까워...



5. 신도림 디큐브시티 지하 푸드코트 - 규동 (추천)


생각보다 여유있었다. 일찍 가면 편하게 먹는다. 내 입맛엔 짜다.

맛있기 때문에 할말이 더 없다.

(난 원래 싱겁게 먹는다)



6. 영등포 하노이식당 - 소힘줄쌀국수 (추천)


조용하고 바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일찍 가면 혼밥하기 매우 좋다.

이곳도 무인결제 시스템이다.

소힘줄쌀국수는 8천원 선으로 일반 쌀국수집 가격과 비슷하다.

국물이 시원하며 고기국물을 좋아하면 추천한다.



7.신도림 디큐브시티 한국집 - 육회비빔밥 (추천)


점심 혼밥 호화의 끝판왕 육회비빔밥이다.

가격은 13,000원이다. 사실 가격대가 있으나, 혼밥하는 사람도 많고 맛도 괜찮아서 가끔 밥이 땡길때 간다.

돌솥도 먹어봤는데, 다 맛있다.



8. 신도림 디큐브시티 왕푸징 마라탕 (보통)


직접 원하는 재료를 골라서 먹을 수 있는 마라탕이다.

보통 고르면 기본 8천원 정도에 배부르게 먹을 수 있으며, 고기는 따로 추가해야한다.(3천원)

국물의 매운 정도를 선택할 수 있으며, 난 해장때매 1단계로 한 것 같다.

국물 뒤끝에 약간 텁텁하고 신 맛이 나서 나는 그럭저럭 먹을 만 했다.



9. 신도림 디큐브시티 유창반점 - 중화비빔밥 (추천)


대구에서 먹었던 유창반점의 중화비빔밥을 신도림에서 먹을 수 있다기에 먹어보았다.

직접 가서 먹었던 중화비빔밥이 더 맛있긴 한데, 한끼 때우기에는 정말 좋았다.

매운정도를 선택할 수 있으며, 중화비빔밥 주문 시 납작만두도 3개 정도 제공되니 

따로 사이드를 추가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10. 스타벅스 치아바타 & 커피


요즘은 날씨가 추워서 자주 애용하는 방법이다.

스벅에서 샌드위치나 치아바타를 사면 2조각 정도 나오는데, 

한조각은 아침에 먹고 남은 조각은 점심에 먹는다.

비싸기 때문에 애용하지는 않는다.




최근에는 신도림역 출구 김밥 노점상에서 2천원짜리 김밥을 사서 먹었는데 그것도 편해서 좋았다.

이전 회사에서는 구내식당이 있어서 정말 편했는데, 이곳은 구내식당도 없는 것 같고

점심시간에 식사하는 팀원도 없고 해서 점심시간이 오는 것이 별로다. 

대신 휴식에 집중하고 있다.


다음 포스팅은 제발 혼밥 포스팅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나는 2018년 11월에 결혼한지 한달 넘은 새신부...다.^^^^^^^^


자취까지 하면 요리경력 10년이다. 

정말 역대급으로 실패한 것을 빼면 나름 생계형 요리 실력을 가졌다.

(예를 들어 돼지고기 잡내 제거한다고 비싼 문배주를 들이부었던...)


9월에 신혼집으로 이사하여 그동안 해먹은 것들을 올려보려고 한다.

이미 인스타는 따로 부계정을 파서 먹은것들만 주구장창 올리고 있는게 함정


1. 알탕



이사해서 처음으로 만든 요리같은 요리 

집앞 백화점에서 알탕거리를 팔길래 사서 물만 붓고 끓였다. 

반찬들도 사온반찬... 내가 한건 밥밖에 없다.ㅠㅠ



2. 고추장찌개



급 고추장찌개가 먹고 싶어서 장 봐서 끓인 찌개와 계란말이

위에도 썼지만 내 요리실력은 평타는 친다. 대신 레시피가 부족할 뿐..

이때까지만해도 자취집에서 가정집으로 넘어온 시점이라 식탁도 깨끗하고 좋다.

지금은 식탁 사이드에 뭐가 이리 많은지... 치우자니 둘 곳이 없다.


3. 주말 아침 브런치



주말 아침 둘이서 씻지도 않고 파리바게트 가서 식빵 사서 베이컨이랑 계란 마늘 입혀서 구운 요리이다.

먹기 힘들었어도 맛은 있다. 


하지만 신혼 생활 일주일만에 변기가 터져서 주말은 나는 동생 자취방, 오빠는 본가로 가서 보냈다는게 함정

오래된 아파트라 그런지 보수할 곳이 너무나 많다.ㅠㅠ


3. 김치덮밥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저런 그릇을 새로 사서 하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고...

어디서 보고 저런 종류의 덮밥이 먹고 싶기도 한 것 같다.

묵은 김치라 맛은 당연히 맛있었다.




4. 분식4종세트(feat.배달의 민족)



떡볶이랑 순대는 배달시켜먹는게 최고다.

죠스떡볶이 시켜먹은걸로 기억한다. 

이사오니 배달 범위가 넓어져서 좋다.


쇼파 앞 테이블에서 먹기 시작한 후로 가끔 피자같은건 저렇게 먹는다.

혼밥도 저기서 해결한다는 것이 문제지만...


5. 후식


이때는 신혼분위기 낸다고 안먹던 후식도 만들던 시기였다.

홈메이드 오렌지 에이드다.


결혼하면 과일도 사서 잘 먹을줄 알았는데, 

시댁에서 들어온 사과 무리들로 인해 과일 구매는 지금까지 하지 않고 있다.

사과들은 사과주로 재탄생했는데 추후 포스팅 할 예정이다.





저녁먹고 후식먹으면서 티비 보는 것이 우리의 즐거움이다.

물론 가끔 책도 읽고 컴퓨터도 하지만



저 핫도그 맛있다. CJ 고메 크리스피 핫도그이다.

급 짧아진 것 같지만 기분탓이다.


생각보다 이사와서 집들이와 결혼 준비로 요리를 잘 안했던 것 같다.

결혼 후에는 나름 바쁠때 말고 저녁은 집밥으로 먹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다음에는 배달음식이랑 점심 혼밥도 올려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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